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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5 (2부 변화, 빌런, 마석도 과거)

햋빛지기 2026. 7. 17. 11:09

목차


    범죄도시 5편 촬영이 드디어 시작됐습니다. 3년 만의 귀환인데, 이번엔 단순한 속편이 아닙니다. 시리즈 전체의 판이 바뀌는 2부의 시작이라고 하죠. 저희 부부는 매번 개봉 첫날 연차를 내고 극장을 찾는데, 이번 소식을 듣고 나서 솔직히 기대 반 걱정 반이었습니다. 뭔가 달라진다는 건 알겠는데, 그게 과연 반가운 변화일지, 아직은 판단하기 이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부 변화 - 웃음을 걷어낸 자리에 무엇이 오나

    범죄도시 시리즈는 이제 공식적으로 1부(1~4편)와 2부(5~8편)로 나뉩니다. 마동석이 직접 기획·제작·각색에 모두 참여하면서 2부의 장르를 액션 스릴러로 못 박았는데, 여기서 액션 스릴러란 단순히 "더 어두운 액션"이 아닙니다. 긴장의 방식 자체가 달라진다는 의미죠. 1부가 주먹 한 방으로 모든 긴장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구조였다면, 2부는 그 긴장이 끝까지 쌓이는 구조로 간다는 겁니다.

    사실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유머는 단순한 양념이 아니었습니다. 마석도 특유의 능청스러운 농담이 빌런의 위협을 순간적으로 무력화하는 방식, 이게 시리즈 고유의 리듬이자 정체성이었죠. 관객 입장에서는 긴장이 올라갈 때마다 마석도 한마디로 탁 풀리는 그 감각이 쾌감이었습니다. 저도 아내와 함께 극장에서 마석도 대사가 터질 때마다 팝콘을 손에 든 채로 피식 웃게 되는 그 순간들을 즐겼으니까요.

    그런데 2부에서는 이 마석도 유머의 비중이 크게 줄어든다고 합니다. 웃음기를 뺀 범죄도시가 가능하냐는 의문을 품는 분들도 충분히 있을 수 있고, 저도 그 물음이 낯설지 않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유머 없이도 마석도라는 캐릭터가 버틸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도전이라고 읽을 수도 있죠. 긴장과 이완의 리듬을 없애고 긴장만 남긴다면, 그 빈자리를 채울 무언가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요약: 범죄도시 2부는 액션 스릴러 장르로 전환되며, 시리즈의 핵심 DNA였던 마석도 특유의 유머 비중이 대폭 줄어든 구조적 변화를 예고합니다.

     

    마석도 과거 - 10년 만에 처음 까이는 이 캐릭터의 속

    범죄도시 5편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부분은 사실 빌런보다도 마석도 자신의 이야기입니다. 시리즈 1편부터 4편까지, 우리는 마석도가 어떤 형사인지는 알았지만 왜 그렇게 됐는지는 전혀 몰랐습니다. 배경이 아닌 결과만 10년 동안 봐온 셈이죠.

    이번 5편에서는 마석도의 복서 시절 과거가 처음으로 드러납니다. 여기서 복서 시절 서사란 단순한 회상 장면이 아닙니다. 캐릭터 아크(character arc), 즉 인물이 어떤 경험을 통해 지금의 자신이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구조적 장치입니다. 마석도가 범죄자에게 그토록 무자비한 이유, 한 번도 드러나지 않았던 가족 관계, 그리고 그 안에 숨겨진 상처까지. 이 과거가 공개된다는 건 마석도를 "무적의 형사"에서 "상처받은 인간"으로도 읽을 수 있게 한다는 의미입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저는 범죄도시를 볼 때마다 마석도의 과거 같은 건 굳이 알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냥 저 사람은 세게 때리고 나쁜 놈 잡는 형사, 그것만으로 충분하다고요. 그런데 막상 과거 서사가 열린다는 소식을 접하고 나니, 오히려 10년을 기다려온 이 캐릭터를 처음 만나는 것 같은 설렘이 생기더군요. 어두워진 톤과 마석도의 과거, 이 두 요소가 맞물리면 시리즈 전체의 무게 중심이 단번에 바뀔 수 있습니다.

    요약: 10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마석도의 복서 시절 과거는 캐릭터 아크를 완성하는 핵심 서사로, 시리즈 전체의 감정적 무게를 바꿀 가능성이 있습니다.

     

    빌런 - 칼 대신 스마트폰으로 통장을 비우는 신종 악당

    범죄도시 시리즈는 매번 빌런 농사로 먹고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악역의 존재감이 시리즈의 흥행을 좌우해왔습니다. 장첸, 강해상, 주성철, 백창기까지. 매 편마다 전편을 넘어서는 압도적인 악역을 내세우는 것이 공식처럼 굳어졌죠.

    5편의 메인 빌런은 배우 김재영이 연기하는 이강태입니다. 마동석이 직접 "전례 없는 압도적인 존재감"이라고 표현했는데, 제 경험상 범죄도시 제작진이 빌런을 직접 이렇게 표현할 때는 대체로 그냥 하는 말이 아니었습니다. 여기에 이학주가 연기하는 한상구가 이강태의 조력자 역할인 서브 빌런으로 함께 등장합니다.

    이번 빌런이 특히 눈에 띄는 이유는 범죄의 종류가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기존 1부의 사건들이 조폭, 흉기, 물리적 폭력을 기반으로 한 아날로그 범죄였다면, 5편의 빌런은 보이스피싱, 투자 리딩방, 코인 스캠, 딥페이크 같은 첨단 사기 범죄를 저지르는 인물입니다. 딥페이크란 AI 기술을 활용해 실존 인물의 얼굴이나 목소리를 합성하는 기술로, 최근 국내 사기 범죄에도 실제로 악용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수법입니다(출처: 경찰청).

    칼을 들고 달려드는 빌런보다 얼굴 한 번 보이지 않고 피해자의 통장을 조용히 비워버리는 빌런이 더 소름 돋는다고 느끼는 분들도 분명 있을 것입니다. 저도 그쪽에 가깝습니다. 현실에서 내 주변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범죄가 스크린에 올라온다는 것, 그 자체로 이번 5편의 빌런은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공포를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메인 빌런 이강태 역 - 배우 김재영 (영화 '돈' 이후 약 8년 만의 스크린 복귀)
    • 서브 빌런 한상구 역 - 배우 이학주 (이강태의 범죄 조력자 포지션)
    • 5편의 범죄 유형 - 보이스피싱, 투자 리딩방, 코인 스캠, 딥페이크 등 현대 사기 범죄
    • 4편 대비 시간적 배경 - 4편으로부터 8년 후의 현재 시점
    요약: 5편의 빌런 이강태는 물리적 폭력 대신 딥페이크·보이스피싱 같은 현대 사기 범죄를 무기로 삼는 신종 악당으로, 기존 시리즈와는 전혀 다른 방식의 공포를 예고합니다.

     

    광수대 세대 교체 - 반복되는 공식,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을까

    5편은 4편으로부터 무려 8년 후의 이야기입니다. 현실에서 직장에 8년이면 팀원도 바뀌고 분위기도 달라지죠. 광역수사대(광수대) 역시 이번 편에서 완전한 세대 교체가 이루어집니다. 우리가 알던 기존 멤버들은 등장하지 않고, 마석도를 중심으로 새로운 형사들이 꾸려집니다.

    새로 합류하는 인물들을 보면, 마석도의 오른팔 포지션인 고영민 역의 서연우, 광역수사대장으로 합류하는 백현진, 그리고 감초 역할을 맡을 불닭 김민호 역의 박민석 등입니다. 아쉽게도 시리즈의 마스코트였던 장이수는 5편에 등장하지 않습니다. 대신 같은 세계관으로 제작되는 일본 영화 '도쿄 버스 범죄도시'에 출연할 예정이라고 하죠.

    이 부분에서 저는 잠깐 멈칫했습니다.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장이수가 주는 감초 역할은 단순한 웃음 이상이었거든요. 마석도와의 케미가 만들어내는 특유의 긴장 완화가 없다면, 새로운 멤버들이 그 빈자리를 얼마나 채울 수 있을지 솔직히 미지수입니다.

    한편으로는 매 편마다 더 강한 빌런이 나오고 마석도가 압도적으로 해결하는 구조가 반복되다 보니 전개를 어느 정도 예상하게 되는 점도 솔직한 아쉬움입니다. 권선징악(勸善懲惡), 즉 선이 반드시 악을 이긴다는 결말은 시리즈의 통쾌함을 보장하지만, 동시에 긴장감을 소진시키기도 합니다. 한국영화진흥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범죄도시 시리즈 2·3·4편은 연속으로 천만 관객을 돌파했으며(출처: 한국영화진흥위원회), 5편이 이 기록을 이어간다면 국내 영화 사상 최초의 시리즈 4연속 천만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이 세워집니다. 그 기록을 향해 가는 길에 익숙한 공식을 고집할 것인지, 아니면 진짜 새로운 도전을 보여줄 것인지, 2부는 그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요약: 5편은 광수대 세대 교체와 장이수 부재라는 변화를 안고 시작하며, 반복되는 공식을 넘어 시리즈 4연속 천만이라는 신기록에 도전하는 분기점에 놓여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범죄도시 5편 개봉일은 언제인가요?

    A. 2025년 5월 기준 촬영이 진행 중이며 정확한 개봉일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통상적으로 촬영 완료 후 후반 작업까지 고려하면 2026년 개봉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공식 확정 전까지는 배급사 발표를 확인하시는 것이 정확합니다.

     

    Q. 범죄도시 5편에 장이수는 나오지 않나요?

    A. 네, 5편에는 등장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신 같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일본 영화 '도쿄 버스 범죄도시'에 출연 예정입니다. 장이수 없는 범죄도시가 어색하게 느껴지는 분들도 많겠지만, 새로운 감초 캐릭터 불닭이 어느 정도 역할을 이어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Q. 범죄도시 5편이 기존 시리즈와 가장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A. 가장 큰 차이는 장르 전환과 마석도의 과거 서사 공개입니다. 1부가 통쾌한 액션 활극이었다면 2부는 액션 스릴러로 넘어가며 분위기가 훨씬 어두워집니다. 또한 10년간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마석도의 복서 시절 과거와 가족 관계가 처음으로 드러난다는 점에서, 시리즈 팬이라면 단순한 속편 이상의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는 편입니다.

     

    Q. 범죄도시는 몇 편까지 만들어지나요?

    A. 마동석이 직접 밝힌 설계상 기획은 총 8편입니다. 1~4편이 1부, 5~8편이 2부 구조입니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현재의 기획 방향이며, 흥행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결론

    범죄도시 5편은 단순히 한 편의 속편이 아닙니다. 10년짜리 시리즈의 방향을 통째로 바꾸는 2부의 시작이고, 유머를 내려놓은 마석도, 처음 열리는 과거 서사, 현대 사기 범죄를 다루는 신종 빌런까지, 익숙한 공식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들이 한꺼번에 쏟아집니다. 이게 신의 한 수가 될지, 아니면 시리즈 고유의 DNA를 스스로 버린 것이 될지는 솔직히 지금 단계에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저와 아내는 아마 이번에도 개봉 첫날 연차를 낼 것 같습니다. 아이스크림 하나 들고 자리에 앉아서, 이번엔 웃기지 않는 마석도를 어떻게 받아들이게 될지 직접 확인해보고 싶거든요. 변화를 반기는 분이든 익숙한 공식을 기대하는 분이든, 범죄도시 5편은 어떤 방향으로든 한 번쯤 극장에서 확인할 이유가 충분한 작품이 될 것입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Q65QQxgP5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