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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동주 (흑백연출, 저항시, 부끄러움)

솔직히 저는 영화를 보기 전까지 윤동주를 그냥 '별 헤는 밤'을 쓴 서정 시인 정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영화 를 보고 나서야, 제가 그를 너무 얕게 알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흑백 화면 속 두 청년이 겪었던 고뇌는 상상 이상이었고, 영화관을 나오면서 한동안 말이 없었던 기억이 납니다. 흑백 연출이 오히려 더 많은 걸 보여줬습니다영화 (2016, 감독 이준익)는 처음부터 끝까지 흑백으로 촬영된 작품입니다. 처음엔 솔직히 '요즘 시대에 왜 굳이 흑백으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10분도 채 안 돼 그 의문은 사라졌습니다.흑백 시네마토그래피(cinematography)란 색을 배제하고 명도와 대비만으로 화면을 구성하는 촬영 기법입니다. 여기서 시네마토그래피란 단순한 카메라 기술이 아니라..

카테고리 없음 2026. 7. 18. 21:45
영화 암살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친일파)

영화관을 나오면서 멍하니 하늘을 올려다봤던 기억이 납니다. 2015년 개봉한 최동훈 감독의 《암살》, 1,270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국내 흥행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작품입니다. 군인 집안에서 자란 저로서는 단순한 액션 영화로 볼 수가 없었습니다. 화면 속 독립운동가들의 눈빛이 계속 마음에 걸렸습니다. 일제강점기, 영화가 고른 가장 어두운 시간혹시 일제강점기가 35년 내내 똑같은 모습이었다고 생각하시진 않나요? 저도 학창 시절에는 막연히 그렇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시기는 크게 3기로 나뉩니다.1기(1910~1919)는 무단통치 시대입니다. 여기서 무단통치란 헌병 경찰이 총칼을 차고 민간인을 직접 억압하던 방식, 말 그대로 법보다 폭력이 앞서던 체제를 의미합니다. 1919년 3·1운동이 만주,..

카테고리 없음 2026. 7. 18.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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