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처음 추격자를 봤을 때, 저는 그냥 잘 만든 한국 범죄 영화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영화가 끝나고 한참 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화려한 액션도, 극적인 반전도 아닌데 그 불안감이 좀처럼 가시질 않았습니다. 나홍진 감독이 어떻게 그 긴장감을 만들어냈는지, 지금도 가끔 떠올리며 분석하게 됩니다. 사이코패스 심리를 현실로 끌어내린 연출제가 직접 여러 번 보면서 느낀 건, 이 영화의 공포가 자극적인 장면에서 오는 게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범인 영민이 무서운 이유는 그가 괴물처럼 생겼거나 초인적인 힘을 가져서가 아닙니다. 아무렇지 않게 일상 속에 섞여 있고, 표정 하나 변하지 않은 채 범행을 이야기하는 그 태도 자체가 공포였습니다.여기서 주목할 개념이 사이코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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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28. 1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