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변요한, 야가미 라이토(데스노트)의 그 배우까지 나온다고 해서 꽤 기대를 품고 앉았는데, 막상 보고 나니 가장 먼저 든 생각이 '안 본 눈을 사고 싶다'였습니다. 첩보 액션 장르 특유의 긴장감은 분명히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긴장감이 끝까지 쌓여 폭발하지 못하고 조용히 새는 느낌이랄까요. 화려한 출연진을 갖춘 한중일 합작 스파이 영화,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를 직접 보고 느낀 것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줄거리: 열차 수면 가스부터 심장 폭탄까지이야기는 두 개의 축으로 돌아갑니다. 하나는 한국 최정예 요원 변유한(변요한), 다른 하나는 일본 비밀조직 AN 통신 소속 요원 타카노입니다.AN 통신은 요원들에게 24시간마다 본부에 반드시 연락하도록 강제하는 조직입니다. 여기서 이..
타짜 시리즈 4편, '벨제붑의 노래'의 예고편이 공개됐습니다. 2006년 추석, 스무 살이었던 저는 극장에서 1편을 보고 그 자리에서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 고니, 아귀, 짝귀. 그 이름들이 지금도 입에 붙어 있을 만큼 타짜는 제 20대를 관통한 영화입니다. 그런 시리즈가 4편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에 이 더운 여름이 조금은 버텨질 것 같습니다. 타짜 시리즈의 계보 — 1편의 신화와 그 이후타짜 1편은 2006년 개봉 당시 누적 관객 686만 명을 동원하며 그해 한국 영화 흥행 1위를 기록했습니다(출처: 영화진흥위원회 KOBIS). 저는 그 개봉 추석에 극장에서 처음 봤고, 이후 수백 번은 다시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대사 한 마디 한 마디가 머릿속에 박혀 있을 정도니까요.2편과 3편은 혹평이 많았..